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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이 안 되는 불편함

그래도 이상한 건 분명히 느꼈다

TIEMPO DE LECTURA 04MIN
누군가에게 이 불편함을 말하면, 아마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. "그 사람이 뭘 어떻게 했는데?" 그런데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.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. 그냥 그 사람 앞에 있으면 이상하게 작아지는 느낌이 들고, 연락이 오면 왜인지 먼저 기분이 달라집니다. 뭔가 이상한데 꼬집어 말할 수가 없어요. 그래서 결국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. "내가 예민한 건가 봐." 하지만 설명이 안 된다고 해서 그 감각이 틀린 건 아닙니다. 우리의 몸과 감각은 뇌가 언어로 정리하기 전에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. 뭔가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, 이 사람 앞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감각. 그게 말로 설명되지 않아도 실재하는 정보예요. 오히려 "왜 불편하지?"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을 때, 그 불편함이 더 오래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이미 익숙해져서 이유를 잊어버린 불편함요. 설명이 안 된다고 해서 느낌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. 당신이 느끼는 건 충분히 유효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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